비트코인 채굴업체 비아BTC, 中 정부 규제 후 고객관리비 대폭 인상

2018-01-13 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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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비아BTC(ViaBTC) 웹사이트 화면 캡처
[글로벌경제신문 이지영기자]
클라우드 마이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온 세계 4대 암호화폐(가상화폐) 마이닝풀 ‘비아BTC(ViaBTC)’가 중국정부의 규제로 채굴비용이 상승하자 고객 관리비를 대폭 인상했다는 소식이다.

'클라우드 마이닝'이란 채굴을 전문업체에 맡기고 개인은 채굴권만 구매해 그에 상응하는 양의 암호화폐를 얻는 것을 말한다.

중국매체 월스트리트견문(華爾街見聞)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중국에서의 암호화폐 채굴비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비아BTC(ViaBTC)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현재 6%인 일부 고객의 관리 수수료 비율을 50%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액 상승폭이 무려 730%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번 관리비 조정 대상은 주로 S9 계약 고객으로, 이들은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최첨단 채굴기 ‘S9Antminer’를 사용하는 고객층으로 알려졌다.

비아BTC 측은 일부 협력파트너의 채굴장이 폐쇄 위기에 처해 마이닝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관리비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견문은 주요 채굴업체의 관리비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폭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비트코인 채굴업계는 상당한 이익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신에너지 금융연구소(Bloomberg New Energy Finance)’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최고 전기세를 적용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6,925 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채굴업체는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월스트리트견문은 최근 경쟁 과열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 이윤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창시자 나가모토 사토시의 설계에 따르면 21만개의 블록이 채굴될 때마다 블록의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돼 있다. 실제로 처음에는 블록 1개 당 50개의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상이 12.5개로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6.25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영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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