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주거벨트 중심에 들어서는 금호건설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모습
천안 신주거벨트 중심에 들어서는 금호건설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모습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비켜간 충남 천안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의 6.17부동산대책으로 대전과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가까운 천안 지역에 풍선효과를 보고 있는 것. 일부 아파트는 한달 사이에 8500만원이나 가격이 오르는 등 매서운 매매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불당동 ‘천안불당린스트라우스2단지’ 전용 84.97㎡(3층)은 지난달 6억 75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일한 면적 같은 층이 6.17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5월에 5억 9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달 새 8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이다.

이와 함께 청당동 ‘천안청수 꿈에그린’ 전용면적 8만66788㎡도 지난달 4억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 웃돈이 1억 3415만원 붙었다.

입주권에도 웃돈이 크게 붙었다. 천안 동남구 청당동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전용 84.99㎡(4층) 입주권은 지난달 3억 275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350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 5월에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도 해제됐다.

5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319가구로, 1년 사이에 839가구가 줄어들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천안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502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0건이나 증가한 것이다.

◇ 고분양가 우려해 분양가 통제나선 ‘천안시’

풍선효과가 불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가 분양가를 통제에 나서면서 대어급 아파트 분양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분양가를 두고 사업장(시행사)과 천안시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천안시는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성성동 푸르지오 4차(가칭)’아파트 시행사에 3.3㎡당 1167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하라며 보완을 통보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천안시 역대 최고가인 1400만원대에 분양가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성동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성성동 푸르지오 4차(가칭)’는 당초 지난달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등으로 인해 두 차례 분양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시행사가 시의 제시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분양일정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신규 분양 귀한 ‘천안’…규제 피한 로또 단지 공급 예정돼 눈길

신규 분양 단지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천안 일대에는 올 하반기에 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청수동 금호건설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이다.

금호건설은 이달 초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일원에서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1만6000여세대의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되는 청수동?청당동?용곡동 일대 중심입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수행정타운과 원도심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 단지로 청수하나로마트와 천안중앙시장, 홈플러스 천안신방점,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주요 공공 기관인 대전지방법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세무서, 우체국, 국민연금, 동남경찰서가 가깝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KTX?SRT천안아산역이 인근에 위치해 주요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청수초와 청수초병설유치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청수산림공원과 청당호수공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마련된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