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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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허가함에 따라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제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앞으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접종 대상 명단과 일정을 확정하면 접종이 본격 시작된다.

질병청은 우선 26일 접종 시작을 목표로 오는 19일까지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홍정익 질병청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 심의를 거쳐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 접종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아직 예방접종전문위 심의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 개최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예방접종전문위에서 고령층에 대한 '접종 시기' 조절 등의 결정이 날 경우 정부의 전체 접종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정부는 1분기에 코로나19 의료진과 요양병원 입소자부터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작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천9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요양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고 의료진이 요양시설을 찾아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현장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