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이후 채용 프로세스가 달라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기업 인사담당자 8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채용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 중 88.2%가 코로나 이후 채용제도가 바뀐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0.9%는 기존 채용 프로세스와 혼합적인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코로나19 이전과 채용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응답에는 27.3%를 나타냈다. 반면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이전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은 11.8%에 그쳤다.

채용방식에서 가장 큰 변화로는 비대면 채용문화 정착이 62.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고용형태 증가가 37.1%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수시채용 확산이 16.6%, 직묵역량 중심 채용 강화가 16.5%, 유튜브 등 동영상 채용정보 증가가 16.1% 순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채용 방식의 필요성에 대한 물음에는 기업 인사담당자 중 10명 중 8명은 필요하다고 봤다. 반면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10개사 중 2개사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채용 도입 현황은 기업별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46.7%가 비대면 채용을 도입하고 있었지만, 중소기업은 15.9%에 그쳐 무려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외국계 기업은 38.5%, 공기업은 36.5% 정도가 비대면 채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채용 방식에는 화상면접이 55.6% 응답률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온라인 인적성 검사 31.1% △AI채용 17.3% △온라인 기업 설명회 16.3% △채용 상담 챗봇 7.7% 등의 순이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의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채용프로세스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