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가량이 전용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특화 설계를 도입해 넓은 실사용 면적을 갖춘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만1713가구로 전체 거래량(9만2468가구)의 45.1%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량의 37.61%였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7.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올해 4월 전용 41~60㎡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62% 포인트 상승, 6개 주택형(전용 ▲86~102㎡ 1.47% ▲61~85㎡ 1.3% ▲103~135㎡ 1.05% ▲135㎡ 초과 0.86% ▲40㎡ 이하 0.79% 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청약시장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실제 지난해 소형 평형(전용면적 59m²) 주택에 청약한 사람이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분양된 전용면적 59m²의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4만3514명으로 2016년(57만6632명) 이후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을 매수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반 분양보다 가격이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소형 평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공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태평힐스원'이 1차 조합원 모집을 성황리에 마감하고,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A, 59㎡B 등 소형 타입으로도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전용 59㎡ 타입은 마감이 임박한 상황으로 “강남, 송파권 신규분양물량의 소형주택 가격이 고급화로 인하여 급등하고 있어 소형평형의 인가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홍보관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단지는 다른 지역주택조합 사업장과는 달리 전체 모집 조합원 중 3분의 2 정도를 토지주 조합원으로 유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조합원의 분담금으로 토지를 매수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많은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지주 동의율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지주가 직접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비율 또한 높아 토지 미확보로 인해 생겨날 변수가 적다. 

특히 지주신탁방식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주신탁방식을 도입하면 지주의 개별 소유로 된 토지 및 건물을 매매 및 신탁계약과 조합원 가입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사업 기간이 단축돼 분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고, 높은 사업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홍보관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