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의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이어 이번에는 목표가를 공모가보다 낮은 2만4000원을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낸 보고서가 나왔다. 

  출처=BNK투자증권
  출처=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김인애널리스트는 26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는 기존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창출되고,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목표가 2만4000원에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BNK의 목표가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61%에 불과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 확대, 높은 대출성장 지속, 검증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등을 보여주어야 하고, 또 실현하기도 쉽지 않은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카뱅의 장외시장 일평균 체결건수 26건, 수량도 776주 불과햏 신뢰할 수 없으며 장외가가 34조원이라는 것은 어이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연구원은 때문에 카카오뱅크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자제와 저평가 매력이 큰 기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보다 안전한 투자를 위한 가이드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유안타증권은 지난 15일 '플랫폼이전에 은행이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카뱅도 은행이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에 향후 주가가 실망스러운 전개를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연구원은 “카뱅은 은행법이 요구하는 규제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는 곧 국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비은행 서비스로 확장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뱅의 장기 기업가치는 자기자본수익률(ROE)에 의해 결정되는데 은행업 특성상 ROE는 10%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비춰보면 공모가 범위(3만 3,000~3만 9,000원)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