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추락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전국에 있는 모든 엘리베이터가 클라우드 기반 원격 통합관리를 통한 안전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첨단소재부품 개발생산 전문기업 한국ICT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언택트 기술까지 통합 적용한 에드온 방식 엘리베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김정용 한국ICT 대표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자체 기술력으로 엘리베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며 "승강기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공건물과 주택 승강기 안전관리 부문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곧 시제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ICT 김정용 대표./사진=한국ICT
한국ICT 김정용 대표./사진=한국ICT

이 회사는 최근 ‘에드온 방식의 모니터링 모듈을 이용한 엘리베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Elevator integrated management system using add on monitoring module)으로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이미 설치된 엘리베이터 및 컨트롤패널 등을 변경치 않고 에드온(Add on) 방식으로 설치한 모니터링 모듈을 통해 해당 엘리베이터의 비상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서로 다른 60여개 제조사의 엘리베이터들을 제조사로부터 별도 데이터를 제공받지 않고서도 실시간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모니터링 모듈을 통해 해당 엘리베이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천재지변 및 화재를 포함하는 위급상황 발생시, 승객이 대상 엘리베이터에 갇힌 경우, 대상 엘리베이터를 임시운행이 가능하도록해 엘리베이터에 갇힌 승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ICT가 개발에 성공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들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통합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전국 80만대로 추정되는 모든 승강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국 승강기를 실시간으로 원격관리해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부품별 운행시간‧교체 이력 등을 빅데이터로 관리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ICT에서 개발에 성공한 통합관리시스템은 제조사‧관리업체별 관리 빅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어 추락사고 등 안전뿐 아니라 승강기 품질이 향상되고, 승강기 유지관리비용 절감을 통해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보게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엘리베이터 보유 대수, 연간 신규 설치 대수에서는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이다.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맞춘 IT융합 등 최첨단 기술 접목, 시스템을 고급화하겠다. 에드온방식 엘리베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국내시장과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인 중국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