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지지(OP.GG)가 이달부터 연차 사용일수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자율 휴가 제도 ‘365일 유급 휴가’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OP.GG는 이번 제도를 통해 본인 업무 목표와 구성원 간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별도의 내부 결재 없이 통보형 휴가를 통해 자율로 무제한 연차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휴가 제도를 개편했다.
OP.GG는 수년 전부터 자율출퇴근 시스템과 자율 재택근무를 운영하며 하루에 1시간만 일하고 퇴근해도 되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안정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런 제도와 함께 업무 중 절반인 4시간을 휴가로 요청하는 ‘반차’나 ‘연차’ 제도가 모순된다고 판단했다.
오피지지 인사팀은 “자율출퇴근과 재택근무제도를 운용하면서 반차·연차제도가 공존하는 것은 반쪽짜리 제도나 다름없다”며 “몇 시간 일하나 보다 얼마나 몰입해 일하나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근무 장소와 시간의 자율뿐만 아니라 업무 목표를 각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채택 시 전폭적인 회사의 지원을 통해 서비스를 개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P.GG는 스타트업 특성상 높은 번아웃과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연말 2주간 ▲전사 유급 휴가 시행 ▲구성원들을 위한 정기적 멘탈 케어 심리상담 프로그램 도입 ▲업무 교육비를 무제한 지원했다.
이어 이번 ‘365일 유급 휴가’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의 신뢰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OP.GG 담당자는 “이런 제도는 구성원들이 자율적인 환경에서 제도를 남용하기보단 ‘업무 몰입과 성장을 통한 성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OP.GG는 5500만 이상의 월 이용자를 기록하며 빠르게 글로벌 게임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