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빛드림’ 프로그램이 30일 상동읍에 2호점 ‘밭멍’을 개업하면서 본격적인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영월 청년 빛드림 지원 사업 2호점 개업식에 최명서 영월군수(사진 맨 오른쪽)과 엄광열 (재) 영월산업진흥원장(맨 왼쪽), 김지영 밭멍 청년 대표(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축하하는 모습(사진=글로벌경제신문)
영월 청년 빛드림 지원 사업 2호점 개업식에 최명서 영월군수(사진 맨 오른쪽)과 엄광열 (재) 영월산업진흥원장(맨 왼쪽), 김지영 밭멍 청년 대표(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축하하는 모습(사진=글로벌경제신문)

2호점 ‘밭멍’은 '밭에서 멍 때린다'는 뜻으로 자연과 함께 정서적 힐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유휴공간에 시골 유휴인력이 참여해 밭을 매개로 시골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밭멍’에 참여한 청년들은 영월 출신 자매와 서울, 대구 등지에서 올라 온 또래 청년들이 힘을 모아 8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운영하게 된다.

김지영 밭멍 대표와 함께할 청년 창업 회원들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글로벌경제신문)
김지영 밭멍 대표와 함께할 청년 창업 회원들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글로벌경제신문)

"밭이 이뻐..자유로운 그 자체 만끽"

김지영 밭멍 청년창업가는 “지난해까지 배추절임 사업을 했는데 인력 지원의 곤란함을 느끼면서 수익이 기대에 못미쳐 고민하던 차에 풍경좋은 이쁜 밭에 손님이 많이 올거라는 자신감에 시작하게 됐다”고 열정을 보였다.

이어 “밭멍은 시간과 공간에 정형화된 프로그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을 뿐더러 폐광지역 고령화 여성농업인과 청년들이 꾸려가는 지속가능한 텃밭으로 매력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팜가든 ‘밭멍’은 산과 밭, 하늘과 흙, 별과 바람 오로지 자연속에서 ‘비움’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쿠킹클래스', '시골밥상', '텃밭가드닝', '모종꾸러미', '게릴라가드닝', '무비하우스', '바람산책', '흙놀이터', '밭멍스테이' 등 자연 일체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낭만 깃 든 사용자 중심의 공간 제공

특히 ’밭멍 비바람정‘은 비와 바람이 불어오는 정자라는 의미로 시골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밭멍 밭메이카‘는 밭을 일구는 사람들의 주 공간이면서 고객들을 위한 공유주방으로 사용자 중심의 효율적 공간을 제공한다.

이밖에 ’팜가드닝 정원‘을 비롯해 소를 키우던 폐축사를 활용한 리모델링 공간으로 조성된 ’블랭크 하우스‘, ’멍두막&멍마루‘ 등 낭만 깃든 원두막이 눈길을 잡아 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이 청년 창업의 핫 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고장을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역동적 창업정신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월지역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폐광 공간을 적극 지원해 청년 창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빛드림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로 폐광지역 진흥에 기여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이에 (재)영월산업진흥원과 한국남부발전(주)을 주축으로 일반 농어업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지역의 유망한 ’청년빛드림기업‘을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