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출처=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마이크로바이옴 R&D 전문기업인 국민바이오㈜(대표 성문희)에 프리A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한 ‘국민바이오’는 2019년에 설립된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산업 분야 스타트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다.

국민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 식의약소재를 연구개발ㆍ생산하는 바이오헬스 R&D 혁신기업이다. 국민대 BK21플러스 바이오식의약소재 사업단의 독창적인 연구성과를 기술사업화한 국민대학교기술지주(주)의 자회사로 ‘국민약콩두유’, ‘제주나물콩두유’ 등 기능강화 건강 식품과 더불어 현재 장내 미생물 균총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예방의약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소재 및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인체 유래 프로바이오틱스를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된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Post biotics) 소재를 활용한 신약 기술 개발에도 나서 사람에게 안전한 발효식품 미생물로부터 혁신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신약 소재·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안전한 발효식품미생물 즉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들어 내는 대사산물이나 안전한 발효식품미생물의 사균을 활용하는 기술로 향후 장과 연계된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혁신기술이다. 

현재 국민바이오는 일반 콩 대비 건강 기능성, 성분, 가공성 등 모든 면에서 효력이 뛰어난 전북 익산지역 토양에 특화된 ‘소청자’라는 검은약콩을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를 활용하고, 국산 콩을 원료한 전두유는 물론 기능성 표시식품 두유를 제조 판매하여 연구 초기에서부터 매출을 발생시키고,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신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성장세다. 유제품 중심의 식음료와 건강기능식품에서 향후 헬스케어, 화장품 분야 등으로 확장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구결과로 인간의 상당수 질병들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국민바이오가 대장암 예방, 면역활성 증강뿐만 아니라, 인지능력 개선효과 연구를 통한 퇴행성 뇌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R&D 중인 포스트바이오틱스 신약소재 기술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인간 게놈 프로젝트 등을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에 투자를 하면서 분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의 염기 서열이 인간 질병의 90% 이상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각국이 정부 차원에서 앞다투어 이를 연구하고 있다. 

성문희 국민바이오 대표는 “이미 원천기술 확보, 연구 파이프라인 확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완성하고 이에 따른 GMP 생산, 임상 파트너십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로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 대량생산 및 제형 개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작동 기전을 규명하고, 조절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를 대상으로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 및 면역력 증강을 통한 장기능 개선을 시작으로 노령화 시대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퇴행성 뇌질환과 연계된 인지능력 및 행동 개선 신약소재 개발에도 매진 중이며, 인체 효능평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학장인 성문희 국민바이오 대표는 일본 교토대에서 미생물생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3년부터 국민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회장과 한국생명공학연합회 회장, 그리고 BK21플러스 바이오 식의약소재 특화전문인력양성 사업단장도 역임했다. 35년간 바이오 식의약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공로로 2020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도 수여받았다. 

국민바이오에서 개발중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뇌축과 같은 대장과 인체 장기와의 상호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글벤처스의 설립자인 빌 마리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앞으로 세계를 바꾸게 될 화두로 마이크로바이옴을 꼽은 바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에서 2023년까지 5년 간 연평균 7.6% 성장하여 1,086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 대형 제약사인 존슨앤존슨,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타케다 등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투자와 M&A 등을 통해 이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