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문가들이 6월 국내 제조업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을 내놨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3일 산업연구원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전망 PSI는 94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103)에 비해 9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자료=산업연구원)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자료=산업연구원)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특히 내수(94)와 수출(97)이 각각 5개월과 2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고, 생산(101)과 투자액(103)은 100을 여전히 상회하나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부문별로 기계부문에서 3개월 만에 100을 상회한 반면, ICT와 소재부문은 동반 100을 밑돌았다. 이중 ICT부문(93)에서 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소재부문(81)도 100을 다시 하회하는 반면, 기계부문(101)은 3개월 만에 100을 상회했다.

세부 업종 별로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 100을 하회, 전월 대비로도 하락했다. 

한편, 5월 제조업 업황은 91로 100 하회했다. 이중 내수(95)와 수출(99)이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