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연합뉴스TV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연합뉴스TV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 기술을 갖춘 독일 스타트업 사이노라(Cynora)를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삼성디스플레이가  3억달러(3875억원)에 인수했다고 29일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이노라가 보유한 지식재산권과 기술을 확보하게 됐지만, 엔지니어들은 고용승계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거래의 일환으로 사이노라가 지난 몇 주 동안 직원들과의 고용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사이노라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LG전자와 다른 디스플레이 제조사들도 사이노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삼성과 다른 기술기업들이 오랫동안 OLED 스크린을 공급해온 것과는 달리 사이노라는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된 기술(rigid versions)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스타트업 사이노라[사이노라 제공]
독일 스타트업 사이노라[사이노라 제공]

블룸버그는 이어 그동안 삼성이 대중화시킨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 알파벳 등 다른 기술업체들도 앞으로 몇 년 내 가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식통은 사이노라가 보유 현금이 줄어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하려면 출구(exit)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부 투자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사이노라가 폴더블 스마트폰용 OLED 스크린 외에도 디스플레이의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는 차세대 기술사업 계획도 갖고 있어 출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과 사이노라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