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부족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WTI가 19일(현지시간)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자료=야후 파이낸스
  WTI가 19일(현지시간)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자료=야후 파이낸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2달러(1.58%) 오른 배럴당 10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1% 오른 107.3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성과 없이 끝나자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에 재부각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편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는 바이든의 방문이 생산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공급과 수요, 즉 시장 논리가 미래의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잇따라 발언하고 있다"며 "이는 일부 OPEC 회원국들이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유가가 90달러 중반~120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증산을 원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증산에 나설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증산을 원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증산에 나설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원유 컨설텅사인 FGE의 페샤라키회장은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역사적으로 최고점에 달하고 있다"며 "사우디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강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점은 유가 상단을 억제했다.

 美연준은 다음 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침체 우려를 증폭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