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유기견과 반려인들을 위한 특별한 투어 이벤트 ‘너와 나의 특별한 동행’ 이미지. (제공: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유기견과 반려인들을 위한 특별한 투어 이벤트 ‘너와 나의 특별한 동행’ 이미지. (제공: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는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투어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사는 내달 4일 반려견(유기견) 20마리와 반려인 20명을 대상으로 ‘2022 반려견과 함께하는 너와 나의 특별한 동행’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반려견(유기견)과 반려인들이 함께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해운대)코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주요관광지를 함께 체험한다.

현재 시티투어버스는 동물이 무섭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들을 배려해 반려견 탑승이 불가하다.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부산을 여행하고 싶은 반려인들에 대한 열정과 문의가 끊이지 않아 공사에서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특별히 마련했다.

주요 일정은 참가자들이 부산역에서 모여 출발하고 광안리 바닷가에서 산책과 식사를 한 후 해운대에 있는 애견카페로 이동한다.

이어 이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프로그램의 설채현 수의사(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의 ‘반려견과 함께하는 7가지 방법’ 강의를 들으며 온전히 반려견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낸다.

모든 일정에는 반려동물 전문(1급)훈련사가 탑승·동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대상은 신청서를 작성한 반려견(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반려인 1명과 반려견 한 마리다.

참가자는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정되며 선정 시 ▲인증샷 이벤트 ▲폴라로이드·영상 촬영 ▲반려견을 위한 선물 등이 제공된다. 우천 시에는 우의 제공·2층 밀폐형 버스로 변경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시티투어버스에 반려견과 동행 가능 여부 문의가 쇄도했지만, 승객 알레르기·안전상의 사유 등으로 탑승이 불가능해 안타까웠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견 입양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