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급속도로 치솟고 여파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 사이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64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의 1324만원과 비교해 약 10% 오른 수치로, 작년 상반기에서 하반기 사이 1% 오른 것과 비교해 6개월 만에 상승폭이 10배 가량 커진 셈이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재개발 현장은 공사비를 3.3㎡당 922만 5000원에 책정하면서 역대 아파트 신축 공사비 중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철근, 시멘트 등 공사에 반드시 필요한 원자재값이 전년 대비 많게는 5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건비까지 오르면서 전체적인 공사비가 크게 치솟았고, 이는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주택 수요가 급감하고 여기에 공사비까지 급증하자 다수의 현장이 공급을 미루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22만 3,08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 급감했다. 아파트 착공 물량은 16만 7622가구로 27.2%가 줄었다. 

이렇다 보니 주택 수요자들의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급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드물게 공급되는 새 아파트 속에서 착한 분양가의 단지를 찾는 발걸음이 바빠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9월 대한토지신탁이 경기 화성시 우정읍에 공급 예정인 ‘화성 조암 스위트엠’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는 화성시 우정읍 일원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79㎡의 소형 위주의 평형으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타입 145가구, △59㎡B타입 37가구, △79㎡A타입 9가구, △79㎡B타입 33가구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 1488만원과 비교해 약 400만원이 낮은 것으로, 전용 79㎡ 타입의 구 30평 초반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한 채당 1억원 이상 싼 값에 분양하는 셈이다. 

단지는 전용 59㎡의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하면서도 주로 중형 이상 타입에 적용되는 4Bay 설계가 도입돼 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제공한다. 또한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채광 효과를 높였고 여러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이 일대에는 우정초, 장안초, 삼괴중, 장안여중, 삼괴고 등이 위치해 있고, 조암시장, 대형마트, 병원, 은행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조암IC를 통해 평택시흥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