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시프트바이오
출처=시프트바이오

(주)시프트바이오은 독창적인 나노소포체(작은 세포밖소포체)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에 대해 구체적인 현실화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 먼저 진입한 선두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프트바이오는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4회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써밋(4th Annual Exosome Based Therapeutic Development Summit)’에 시프트바이오 남기훈 공동창업자가 초청연자로 자사가 개발한 나노소포체 'SBI-102', 그리고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인 맥시좀 (Maxisome), 인프로델 (InProDel), 퓨조좀 (Fusosome)의 유망함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남기훈 공동창업자는 병변 제거와 재생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다기능성 나노소포체 'SBI-102'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를 최초 공개했다. 또한 품질관리, 규제기관의 고도화 등 대량생산에 대한 허들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대량생산공정’, ‘FDA 진입을 위한 Regulatory strategy’, ‘임상 계획’ 그리고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등 구체적인 현실화 계획도 발표해 주목받았다.

발표된 'SBI-102'는 이미 ‘암’을 비롯, ‘섬유증’ 등 다양한 염증 질환에서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의료미충족수요가 매우 큰 ‘섬유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급성 간부전’에 대해서는 제3자 CRO업체를 통해 재현성을 검증받는 등 데이터를 통해 유망한 효능을 확증 받았다. 

'맥시좀(Maxisome)'역시 나노소포체의 표면에 치료를 위한 단백질을 다량 표출시켜 병의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기술로, 치료물질을 대량 표출한 '슈퍼' 나노소포체를 만들어 치료제로서의 활용 범위가 크고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인프로델(InProDel)'은 다양한 신호를 조율할 수 있는 '전사인자'를 나노소포체 내에 탑재, 이를 표적 세포 내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며, '퓨조좀 (Fusosome)'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과정을 나노소포체에 적용시켜 특정 세포막과 융합할 수 있는 세포막 편집 플랫폼 기술로 세 가지 플랫폼 기술 모두 복잡성을 가진 질병들의 치료에 적합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 남기훈 공동창업자는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선 그어져 있던 많은 부분들의 한계가 극복되고 있음을 느꼈다”며 “세포밖소포체(나노소포체, 엑소좀, 마이크로베시클 등) 기반 치료제 개발의 현실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품질관리 및 대량생산의 기술력도 높아져 그에 따르던 우려들도 많이 해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프트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의 과학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차별화된 독창적 기술력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