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앞둔 가운데 최근 들어 국정 지지율이 37.5%를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 명을 상대로 이뤄진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난 1년간 국정운영에 관한 긍정평가는 37.5%, 부정평가는 60%로 각각 파악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2.5%였다.

긍정평가 응답률은 60세 이상(63.4%), 대구·경북(57.3%)에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제주(46.3%), 부산·울산·경남(43.2%), 대전·세종·충청(41.2%)에서도 40%를 넘었다. 지지 정당을 국민의힘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81%가 국정 운영에 관해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살펴볼 때 30대(75.1%) 및 40대(74.7%)에서 컸고, 18∼29세(66%)와 50대(67.3%)는 60%대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82.5%), 인천·경기(64.8%) 등에서 부정 평가가 컸다. 서울은 58.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93.5%가 부정평가를 내놨다.

분야별 긍정평가는 국방·외교(39.8%), 과학·기술(37.6%), 보건·복지(36.9%), 문화(36.8%), 경제(32.0%) 분야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경제(63.5%) 분야가 60%를 넘어섰다.

이어 보건·복지(57%), 국방·외교(56.2%), 문화(54%), 과학·기술(52.9%) 순으로 부정 평가가 컸다.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을 포함한 '워싱턴 선언' 채택 등의 결과를 도출한 윤 대통령의 전월 24∼30일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5.5%가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남성(60.5%)과 60세 이상(71.7%), 국민의힘 지지층(90.7%)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컸다.

이에 반해 40.7%는 국빈 방미를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여성(43.7%), 40대(60.6%), 민주당 지지층(73.4%)에서 이같은 응답이 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를 통한 응답자의 57.1%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범죄 관련 혐의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고 평가했다.

'야권 탄압이며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은 36.3%로 파악됐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모두 6.6%였다.

이에 반해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집단에선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이 과반(56.5%)이었고,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은 36.1%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