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주가, 150달러 근접...뉴욕증시, 기업들의 호실적에 일제히 상승

비트코인 선물ETF, 4.72% 오르며 성공적으로 안착

2021-10-20     이성구 전문위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에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애플주가는 1% 넘게 오르며 150달러선에 근접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주가는 전날 신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 전거래일보다 1.51% 오른 14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주가는 실적 발표 하루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에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의 신제품 맥북 프로. 출처=Yahoo Finance.com

 대형기술주들은 아마존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만5457.31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28포인트(0.71%) 오른 1만5129.09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증시 분위기를 띄웠다.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웃돌며 2.4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0.16% 상승 마감했다. 전 세계 유료 구독자는 440만 명 증가해 시장 기대치 384만 명을 상회했다. 실적 발표 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7%대로 상승 폭을 늘렸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실제로 연말 전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본다"면서 "기업 이익과 전형적인 계절적 낙관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대비 32.4%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의 브렌트 슈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실적이 강하게 발표되고 있다"면서 "경제도 여전히 강하다"고말했다.

 누빈 자산운용의 토니 로드리게스 수석 이자율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주)아메리카가 비용 절감을 통해서든지 매출을 늘리거나 마진을 다소 줄이더라도 공급망 압박을 이겨낼 것으로 본다"면서 "결국 미국 기업들의 신용 건전성은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635%까지 올라 지난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프로쉐어스의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4.72% 상승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93.726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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