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에게 듣는다]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울릉’을 건설하겠다

울릉공항, 2025년 개항 목표 핵심비전,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조성’ 해담길 조성사업, 2022년까지 사업비 30억원 투입 해상이동권 확보 1일 생활권 보장 최첨단 대형 초 쾌속 여객선 2023년 상반기 울릉-포항 항로 투입 예정

2022-02-01     이유근 기자
김병수 울릉군수

김병수 울릉군수는 임인년 새해에는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에서 하나로 합쳐지듯, 그간 꾸준히 이어온 분야별 성과들이 '하나 된 울릉'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최첨단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이 울릉-포항 항로로 투입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울릉공항이 개항될 예정이다. 이제 울릉은 누구나 찾고 싶고, 걷고 싶은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또한 울릉군의 핵심비전은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조성’이다. 꿈이 있는 친환경섬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를 가지고,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울릉의 미래 지도를 바꾸려는 뚝심과 의지의 산물로 중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편집자 주)

 

△ 인터뷰 진행= 이유근 대구경북지사장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정책과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울릉군의 핵심비전은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조성’입니다. 꿈이 있는 친환경섬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를 가지고,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해담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담길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길이 약 40km, 총 8가지 코스로 구성된 ‘걷는 길 개발’ 사업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만날 수 없는 내륙 및 해안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이루어져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생태관광 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 군은 다양한 관광 상품 및 홍보를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 이전, 단체관광이 주를 이루던 모습과 달리 커플·신혼부부를 비롯한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관광객 위주의 관광으로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포스트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하는 관광 수요를 반영한 대응과 적극적인 홍보체계를 구축하여 울릉군 관광산업이 더욱 전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조선 취항 예정과 지난해 취항한 초대형 카페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리 군민의 최대 바람인 해상이동권 확보와 1일 생활권 보장을 위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사업은 2021년 6월 실시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대저 건설과 호주의 인켓조선사 간 최첨단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의 건조계약이 체결되었으며, 2023년 상반기 내에 울릉-포항 항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사업은 최근 취항한 전천후여객선과 함께 울릉형 해상교통정책의 완성이 될 것이며, 안정적인 바닷길을 염원하는 우리 군민의 오랜 소망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관광 편의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특히 겨울철 기상악화로 관광객분들이 방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크루즈선의 취항으로 멀미와 결항에 대한 걱정의 해소로 많은 관광객 분들이 울릉도를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년 12월에는 볼 수 없었던 관광버스가 지금은 여기저기 다니고 있고, 닫혀있던 식당과 상가는 생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또한, 해상이동권이 사계절 내내 확보되면서 주민들의 이동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주민 해상이동권이 더욱 안전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울릉 공항 건설 현황과 공항 개항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현시점에서 공정률 15%를 넘어가며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항 건설을 위한 부가적인 공사들도 원활히 추진 중입니다. 우선 일주도로 우회도로인 사동터널 공사는 올해 포장 및 부대공사를 완료하여 5월 중 개통할 예정이며 터널 개통 후 본격적으로 본공사가 추진됩니다.

울릉공항이 해안가에 건설되기 때문에 제방 앞쪽에서 파도 등을 막기 위해서는 ‘호안’이라는 구조물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러한 호안공사를 위한 케이슨을 지난해 8월 포항시 흥해읍에서 제작에 착수하여, 올해 4월 울릉으로 운송을 시작합니다.

예정대로 울릉공항이 건설된다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걸리는 이동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향후 1시간 정도로 줄어들고, 연간 440억 원 정도의 교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100만 시대를 기대할 수 있고, 그로 인한 부차적인 경제적 효과 또한 기대됩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주도로, 사동항, 울릉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경제 인프라를 조성해나가면서, 대중교통과 주차장 등 도서 내부의 교통 편의성을 증진하고, 복합커뮤니티 센터와 같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섬 내부 정주 인원에 대비한 시설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하여 공항시대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울릉군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인 여러분!

지난 한 해 아쉬웠던 일들은 다 날려버리시고, 새해, 바라는 일들이 모두 잘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 항상 행복한 평화가 있으시길 바라며, 건강한 일상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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