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검색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美서 60억원 시드 투자 유치

2022-03-21     안종열 기자

 

AI 영상 검색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 인공지능 석학들로부터 60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인덱스 벤처스는 엘라스틱(Elastic), 노션(Notion), 디스코드(Discord) 등 9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미국 및 유럽의 벤처투자사로 한국인 창업자들이 세운 스타트업으로서는 트웰브랩스가 처음이다. 특히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인 페이페이 리 교수 등이 트웰브랩스의 영상검색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인덱스벤처스 (Index Ventures)의 파트너인 켈리 툴(Kelly Toole)은 "영상은 우리의 삶을 기록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기본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영상 검색은 키워드, 태그 및 제목과 같은 단순한 방식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영상내 컨텐츠의 풍부한 정보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켈리 툴 파트너는 “트웰브랩스는 차세대 비디오 기반 제품에 힘을 실어줄 혁신적인 기술로 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투자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트웰브랩스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의 80%는 영상이다. Z세대는 깨어 있는 시간 중 1/3을 영상을 시청하는데 사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시대에 맞춰 트웰브랩스의 AI 영상 검색 기술은 수많은 영상 중에서 입력된 검색어에 해당되는 영상과 해당 영상 내의 장면을 정확히 찾아준다. 기존 기술과는 달리 트웰브랩스의 기술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기반으로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시각적·대화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사용한다.

작년에 트웰브랩스는 2021년 ICCV VALUE (영상·언어이해평가) 챌린지의 영상 검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여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트웰브랩스 초기 고객인 마인드프로버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페드로 알메이다(Pedro Almeida)는 "트웰브랩스의 영상 검색 기술과 같은 것은 없다"며, "유수 IT 기업들의 솔루션을 여러가지 써보았지만, 통합 방법부터 정확도까지 트웰브랩스의 기술이 우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영상 데이터에 있는 그 어떤 장면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사업모델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는 “트웰브랩스는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로 구성된 영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상 이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개발자들이 우리와 같이 세상을 보고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 서비스들을 개발하게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트웰브랩스와 함께 영상 검색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멋진 인재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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