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톰슨 로이터와 손잡고 자금세탁 막는다

2018-04-30     이관형
사진=두나무업비트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 지원과 KYC(Know-Your-Customer) 제도 강화를 위해 글로벌 지식정보 컨설팅 기업 톰슨 로이터와 손잡고 ‘월드 체크(World Check)’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업비트는 이번 월드 체크 채택으로 보다 투명한 고객 확인 과정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및 불법자금조달 방지(CFT·Countering the financing of terrorism)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월드 체크는 금융범죄·부당취득 위험 대상으로 감시받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식별해 알려주는 위기관리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사기·뇌물수수·조직범죄·테러와 관련된 불법 행위 주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사전에 예측해 부정거래와 금융사고 발생율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불특정 개인이 업비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 고객확인의무(CDD·Customer Due Diligence) 과정에서 회원 정보가 월드 체크 데이터와 대조되며, 보안상 범죄 및 테러와 연관돼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록 절차가 즉시 중단된다.

위험까지는 아니나 요주의 대상으로 분석되는 경우는 강화된 고객확인의무(EDD·Enhanced Due Diligence)를 시행 예정이다. 가입 이후에도 업비트는 매일 월드 체크 데이터 베이스와 대조해 기존 가입자의 제재 및 범죄기록을 확인하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 행위와 테러 자금 조성을 사전에 방지하고 차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체인널리시스 도입에 이어 이번 월드 체크 도입으로 자금 세탁 방지 예방에 더욱 앞장서게 됐다”며 “투명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엄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거래소 시장을 이끄는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이번 월드 체크 솔루션 외에도 자금흐름 추적 시스템인 ‘체인널리시스’ 도입, 다단계 코인 최초 신고자에게 100만원 포상을 제공하는 ‘다단계 코인 신고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업비트는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설립해 1,000억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톰슨 로이터는 전문 시장을 위한 뉴스 및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톰슨로이터 고객은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찾는데 필요한 정보, 기술 및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톰슨 로이터는 100년 이상 100여 개국에서 운영돼 왔으며, 토론토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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