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공공비축미 1만1천여 톤 매입 순항…쌀값 회복 기대

2025-11-26     임순종 기자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11일 수매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쌀 수급 안정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11월 3일부터 12월까지 11개 읍면에서 공공비축미 매입을 실시하며 총 1만1,037톤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매입 품종은 새청무 단일 품종으로 포대벼 40kg 기준 ▲건조벼 16만6,879포(6,675톤) ▲산물벼 3만7,832포(1,513톤) ▲가루쌀 4만4,600포(1,784톤) ▲친환경벼 2만6,620포(1,065톤) 등 총 27만5,931포 규모다.

올해는 수확기 잦은 강우와 깨씨무늬병 피해 등 농업 재해가 겹치면서 수확 시기가 지연됐다. 강진군은 농가 상황을 감안해 매입 마감일을 예년보다 10여 일 늦춘 12월 14일로 조정했다.

11월 24일 기준 산물벼·가루쌀·친환경벼 매입은 이미 마무리됐으며, 전체 계획 대비 65%의 매입률을 기록했다. 현재 매입 중인 건조벼는 특등 32%, 1등 62%로 등급 판정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산지 쌀값은 2025년산 생산량 감소와 2024년산 이월 재고가 없는 점이 반영되며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 강진군은 매입 직후 포대당 4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지급하고, 산지 평균 쌀값을 반영한 최종 정산금은 12월 말 지급할 계획이다.

수매 현장을 찾은 강진원 강진군수는 “잦은 비와 병해 등 악조건 속에서도 수확에 힘쓴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공비축미가 농가의 숨통을 틔우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쌀’은 올해 일본·몽골·미국 동부 등 12회에 걸쳐 262톤을 수출하며 전국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군은 연말까지 헝가리·호주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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