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우도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 총력
피해자별 1:1 전담공무원 지정…의료·가족 지원 밀착 대
제주시는 지난 11월 24일 오후 2시 47분경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직후 제주시는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비롯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25일 오전 8시 30분에는 제주시 사고대책본부 2차 회의를 열어 피해자 치료 지원, 유가족 지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25일 오전 8시 기준 사망 3명, 중상 2명, 경상 9명 등 총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피해자별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의료 및 생활 지원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한라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중앙병원 등 이송 병원별로 팀장급 이상 공무원을 배치해 치료 현황 파악과 가족 지원에 나섰다.
또한 렌터카 및 여행사 보험·보상 체계 확인, 행정시 차원의 지원 검토, 사망자 장례 절차 행정지원, 도민안전보험 적용 가능 여부 검토 등 피해자·유가족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예정됐던 ‘제4차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있다. 김 시장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며 “각 부서는 행정력을 집중해 치료와 지원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도 입도 과정에서 사람과 차량의 하차를 분리해 보다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 검토를 지시했으며, 사고의 규모를 고려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행인 및 우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 및 정서 회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피해자분들의 빠른 회복과 유가족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