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선한 대기자
  • 입력 2025.10.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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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11만7000달러선 복귀... 한때 11만8200달러까지 급등

비트코인[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상승 중이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17분(서부 오후 2시 17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3.10% 오른 11만7911달러에 거래됐다고 연합뉴스가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인용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11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날 가격은 한때 11만8200달러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61% 오른 4317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2.62%상승한 2.93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상승폭이 더 컸다. 각각 4.27%와 5.68% 올라 219.48달러와 0.2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가격 상승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9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23년 3월(5만3000명 감소)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컸고, 9월 중 민간 고용이 4만5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다우존스 집계)도 크게 빗나갔다.

미 일리노이주 소매점의 구인 간판[AP=연합뉴스]
미 일리노이주 소매점의 구인 간판[AP=연합뉴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는 "9월 ADP 민간 고용 지표가 약 3년 만에 가장 약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앞으로 경기 지표 발표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지겠지만 시장은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25% 인하 가능성은 99%로, 일주일 전(92%)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와 함께 지난 이틀간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AFP=연합뉴스]
비트코인[AFP=연합뉴스]

가상화폐가 전통적으로 4분기에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노엘 애치슨은 금리 인하와 잠재적인 정책 지원 등을 근거로 "이번 분기는 가상화폐 강세장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알트코인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새로운 현물 ETF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메이저'에서 중소형 코인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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