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선한 대기자
  • 입력 2025.10.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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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시장 강세·연계 ETF 자금 유입 영향"
셧다운 여파 안전자산 선호·전통적 10월 강세도 주목

비트코인[AFP=연합뉴스]
비트코인[AFP=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이날 12만5000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 증시 강세와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의 여파로 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여기에다 예산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충돌한 도널드 트럼프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된 데다 전통적으로 10월 강세 추세도 오름세를 견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한때 12만568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로써 올해 8월 14일에 세운 블룸버그 집계 기준 종전 최고가(12만4514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11만달러선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 상승 랠리에 돌입해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상승이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와 비트코인 연계 ETF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주가와의 관계가 긍정적이라는 블룸버그 지표[Bloomberg 제공]
비트코인과 주가와의 관계가 긍정적이라는 블룸버그 지표[Bloomberg 제공]

투자자들은 최근 미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안전자산이 더 선호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의 대표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주목하기도 한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X의 조슈아 림 시장 공동대표는 "주식, 금, 심지어 포켓몬 카드 같은 수집품까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달러 가치 하락과 관련한 이야기에서 이익을 보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매년 10월마다 두드러지게 강세를 보인 이른바 '업토버'(Uptober)로 불리는 현상이 투자 심리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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