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실종' 10월 주식 발행 75% 급감…추석 연휴 영향

지난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주식 발행이 전월보다 74.6%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10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939억원으로 전월(3698억원)보다 2759억원 감소했다.

월별 주식 발행액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3년 4월(821억원) 이후로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10월 초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로 주식 발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목적 IPO가 2건(524억원)으로 전월(4건·2431억원)보다 건수와 규모 모두 크게 줄었다.

유상증자도 2건(415억원)에 그쳐 전월(4건·1257억원)보다 853억원(67.3%) 감소했다.

2건 모두 코스닥 기업의 소규모 유상증자로 건당 평균 규모도 207억원으로 전월 건당 평균(317억원)보다 적었다.

회사채 발행도 23조6111억원으로 전월(28조3243억원)보다 16.6%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이 32건(3조5550억원)으로 전월(5조7130억원) 대비 37.8% 감소했다.

금융채(18조2309억원)와 자산유동화증권(ABS·1조8252억원)도 각각 11.8%, 5.9%가 줄었다.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37조6459억원으로 전월보다 8.3% 감소했다.

CP가 44조6861억원으로 6.9% 감소했으며 단기사채는 92조9598억원으로 8.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