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선한 대기자
- 입력 2025.11.24 16:56
- 수정 2025.11.24 19:14
"20대 한국인 남성 두 명, 도박 수익금 분배 과정서 우발 살인 주장"도 제기돼
"택시 강탈해 캄보디아로 도주하던 중 국경 부근서 검거"
외교부 "현지 공안 측과 긴밀히 소통 중…필요한 영사조력 제공"
![대형가방에 든 한국인 시신 발견된 호찌민 사건 현장[비엣바오 홈페이지 캡처]](https://cdn.getnews.co.kr/news/photo/202511/850487_498384_3756.jpg)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든 대형 가방이 든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는 전날 오후 호찌민씨 중심부인 응우옌 후 까인(Nguyen Huu Canh) 지역의 초대형 아파트 '랜드마크81' 부근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남성의 시신은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 담긴 상태였다.
주변 건물 경비원과 행인들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 주변에 있던 용의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두명은 행인들이 몰려들자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건물 주변을 통제한 뒤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파악했고, 조사 결과 한국인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베트남 호찌민시의 최고급 아파트 랜드마크81 전경[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https://cdn.getnews.co.kr/news/photo/202511/850487_498421_119.jpg)
현지 경찰은 사망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랜드마크81 아파트에 방을 렌트한 사실과 함께 이들이 도박 수익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말싸움을 벌이다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용의자들은 또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인물들로 택시를 강탈해 캄보디아로 도주하던 과정에서 국경 근처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사망자가 한국인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망자의 가족에게 연락해 영사 조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호찌민총영사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측과 긴밀히 소통 중에 있으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움을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원문 참고> https://e.vnexpress.net/news/news/crime/human-body-found-in-bag-after-suspects-flee-ho-chi-minh-city-high-rise-4985405.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