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유정우 미래전략연구원장
  • 입력 2025.11.24 21:30
  • 수정 2025.11.24 21: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전 1:0 신승, 중국엔 3-0 ‘완파’… 2승1패로 ‘2위’
-평균 연령 24세… 젊은 한국 팀 세대교체 가능성 증개
-김상엽 멀티골에 장가람 ‘완벽’ 클린 시트 등 눈부신 활약
-김우재 감독 “지속 후원 LG와 대회 만들어준 이호진 협회장께 감사”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IHF 남자 아시아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숙적 일본과 개최국 중국을 각각 1-0과 3-0으로 격파한데 따른 결과다. 

첫 경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호 카자흐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2-4로 석패했다. 월등한 체격 조건에 아시아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스피드까지 겸비해 고전이 예상됐지만 ‘절 반’의 선전을 펼쳤다. 

기세가 바뀐 건 이어 열린 일본이다. 우리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을 1-0 신승으로 이끌어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준우승의 마침표는 중국 전 대승이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선제골은 1피리어드(7분 36초)에 나왔다. 김상엽(크로아티아리그 시삭)이 폭발적인 대쉬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개최국 중국은 선제골 여파로 크게 흔들렸고, 이런 분위기는 결국 첫골후 불과 1분만에 두번째 골 허용으로 이어졌다. 우리 팀의 추가골이자 이날 성인 대표팀 경기서 첫선을 보인 신동현(고베 스타즈)의 성인무대 데뷔골이었다. 

이후 기세를 올린 우리 대표팀은 권현수–김성재가 만들어낸 완벽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김상엽의 쐐기골(14분 38초) 점수 격차를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속도와 협업 플레이에 이은 마무리까지 완벽한 삼박자가 만든 명장면이었다. 

철벽 수비도 한 몫했다. 골리 장가람(고베 스타즈)은 이날 중국 팀이 쏜 25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올 클린’ 활약을 선보였다. 골리들의 활약은 중국 전이 처음은 아니었다. 전날 일본 전에서 이연승(HL 안양)도 무실점 경기를 만들며 일본전 1-0 신승을 이끌었다. 

전문기들은 “이번 아시아챔피언십 대회가 수년 새 이호진 회장이 공을 들여 성사시킨 국가대항전이란 점에서 준우승이란 쾌거가 더욱 뜻깊다며 ”특히 대표팀 평균 연령이 24세로 젊어졌다는 점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성공적 세대교체 를 경기력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협회 측은 이번 아시아챔피언십 대회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 4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IIHF 세계선수권 우승, 그리고 2029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중장기 강화 플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우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시스템에 맞춰 왕성한 스케이팅과 안정적인 공격 전개와 더불어 몸을 아끼지 않는 눈부신 수비 등으로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줬다”며 “대회를 민들고 현장에 나와 선수단을 적극 지원해준 이호진 협회장님괴 후원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정우 미랴전략연구원장  seeyou@getnews.co.kr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