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8100만원대를 돌파했다.

1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6분 기준 81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선 8142만원 코인원은 8120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나스닥 직상장할 예정이다. 종목코드는 'COIN'이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직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세를 보면 상승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65% 오른 6만448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썼다.

대다수 암호화폐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더리움은 2388달러로 전일대비 10.14% 올랐다. 시가총액 4위인 리플은 1.93 달러로 전날과 비교해 19.20%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2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될 예정인 코인베이스의 시장 가치는 최소 600억달러에서 최대 1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지난달 SEC에 제출된 코인베이스의 평균 주가 343.58달러로 대략 68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Axios는 같은달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시장가치가 1000억 달러(약 112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같이 고평가 된 이유는 코인베이스의 실적이 기반이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억 달러(2조98억원)다. 이는 전년 동기(1억9060만 달러)와 비교해 9배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3190만 달러에서 올해 같은 분기 기준으로 7억3000만~8억 달러 규모로 껑충 뛰었다. 총 사용자 수는 5600만명이며, 월간 거래 사용자 수는 610만명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