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주가가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 시총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인베이스주가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첫날 시총이 한때 1천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 영향으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출처: Investing.com
  코인베이스주가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첫날 시총이 한때 1천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 영향으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출처: Investing.com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주가는 주당 250달러보다 훨씬 높은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429.54달러까지 찍었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천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 파월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1% 급등한 328달러에 마감했다. 시작가보다 종가가 떨어진 음봉으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경제클럽과의 원격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아직 결제수단의 지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를 금에 비유하면서 "수 천년 동안 사람들은 금이 실제로 갖지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도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고 지적했다.

  마침 이날은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첫날이어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욱 시선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