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의 대표주자로 불리우는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무섭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국내에선 최초로 400만원대를 돌파했다.

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오전 8시 21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16.81% 오른 41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선 415만6000원에, 코인원에선 41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이 오르자, 이더리움 클래식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은 6만248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5.02% 올랐다.    

이더리움은 최근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유로(약 1343억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는 소식에 전해진 뒤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 밝히면서 가격 상승에 힘을 더했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기능과 확장성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결제 기능에 한정된 1세대 블록체인이라면, 이더리움은 거래, 결제 기능을 비롯해 게임, 금융, SNS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보다 확장된 개념의 '2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몇 년 안에 이더리움이 맏형인 비트코인을 제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출시 6년째에 시총 50억 달러로 성장했지만, 이더리움은 나온 지 6년 만에 3000억 달러로 커졌다"며 "몇 년 후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제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