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여객기 모습.(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여객기 모습.(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이르면 이달 중순 매각된다. 

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지난달 31일 마감했다.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으로는 하림그룹을 비롯 쌍방울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하림그룹은 자회사인 팬오션을 통해 LOI를 접수하고, 인수전에 나섰다.  하림그룹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벌크선사인 팬오션의 해운과의 결합을 통해 물류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번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계열사인 광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한 쌍방울그룹은 광림의 주요 영위사업인 크레인과 특장차 사업과 항공 물류사업 간 결합을 노리고 있다. 

이스타항공 매각 방식은 일단 예비 인수후보자를 선정한 뒤, 별도의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때문에 오는 14일 본입찰에서 예비 매수자보다 인수 가격을 높게 써 낸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고, 반대로 입찰이 무산될 경우에는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