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21년도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4.0%로 0.5%로 상승시켰다고 31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 여건 개선에 따라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수정해 냈다. 

무디스는 "지금까지 (한국의) 경제 회복을 떠받쳐온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비롯됐다"며 "공산품, 특히 전자 제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강해 한국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또 "제조 부문에서 생긴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반영되면서 지난 2분기 성장률이 0.7%로 1분기 1.7%에서 둔화했으나 계절 조정치 기준 총생산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정점을 넘어섰다"고 부연했다.

무디스는 이어 2022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0.2%로 올린 3.2%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