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뱅크인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회사자료, 신한금융투자
  출처=회사자료, 신한금융투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조163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 카카오뱅크를 6073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삼성전자를 6016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네이버(3659억원), SK하이닉스(2552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447억원), 카카오(2330억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화학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LG화학을 4949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SK텔레콤을 3512억원 팔았다. 이밖에 엔씨소프트(2084억원), 두산중공업(852억원), 일진하이솔루스(523억원) 순이었다.

 한편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형 '새내기주'들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이번 주부터 시장에 대규모로 풀릴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일 카카오뱅크·10일 크래프톤이 상장 1개월을,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6개월을 맞아 각각 의무보유 기간을 마친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우선 카카오뱅크의 경우 6일 314만1600주가 시장에 새로 풀린다.

  이는 기관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으로 기관 배정 총 3602만여주 중 8.72%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0.66%다.

  카카오뱅크는 고평가 논란에도 지난달 6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호조를 보였다.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지분 약 2.9%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한 충격에 주가가 7%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께 15일 의무보유 7만9천주가 해제된 바 있지만, 의미 있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고공행진하는 카카오뱅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나온다.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1.97%에 이른다.

    공모주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한 크래프톤은 지난달 10일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공모가(49만8천원)보다 18% 이상 낮은 4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