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 국회 정책토론회 온라인 중계 모습/출처=대한골대사학회
대한골대사학회 국회 정책토론회 온라인 중계 모습/출처=대한골대사학회

대한골대사학회(회장 강무일∙이사장 김덕윤)가 골절 없는 건강한 초고령사회를 위해 골다공증 첨단신약의 지속투여 보장 및 골절 초고위험군의 강력한 재골절 예방 초기치료를 위한 급여개선을 골자로 한 골다공증 치료 환경의 혁신을 주문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실(국민의힘) 주관, 대한골대사학회 주최 하에 9월 7일 오전 10시에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 혁신을 위한 정책토론회 - 100세 시대를 여는 건강선순환의 시작’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종성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초고령사회의 건강 선순환 패러다임에 골다공증 치료 환경을 맞추기 위해 최신 골다공증 치료제들의 급여 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설정하는 대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토론회 목적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골대사학회의 김덕윤 이사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유미 국제교류이사(연세의대 내분비내과), 이영균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가 차례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토론에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최은택 편집국장,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김민화 이사,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최경호 사무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애련 실장이 참석했다.

골다공증 첨단신약의 ‘투여기간 제한’ 급여 조건 사라져야 지속적인 골절 예방 가능 

‘백세시대 건강 선순환을 위한 골절 지속 예방 및 골다공증 지속치료의 중요성’을 주제로 첫번째 발표를 맡은 이유미 교수(연세의대 내분비내과)는 고관절, 척추 골절 등 골다공증 골절 이후 요양•와병 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의 참담한 현실을 지적하며, 초고령사회 건강 선순환의 핵심은 효과적인 골다공증 지속치료를 통해 ‘골절 예방’을 지속함으로써 ‘뼈 건강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 피력했다. 

이 교수는 “대한골대사학회와 미국임상내분비학회 등 국내•국제 진료지침에서는 한번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치료 중 T-score가 -2.5를 초과하더라도 골다공증 진단은 그대로 유지되며, 이에 따른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행 급여기준 상 골다공증 약제의 투여기간을 골밀도 T값을 기준으로 제한하여 지속치료가 어려운 나라는 전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한 상황이다.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기간 골밀도 상승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된 골흡수억제제의 경우, 골밀도에 따른 투여기간 제한 없이 골다공증 지속치료가 가능하도록 급여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두 번째 주제발표 ‘골절 이후의 삶, 행복한 백세시대를 위한 재골절 예방과 치료’에서 이영균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는 골다공증 환자들 중에서도 이미 골절을 경험한 초고위험군 환자들의 재골절이 4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며, 재골절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치명률이 가장 높은 척추 골절을 겪는다는 현황을 소개하며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들의 재골절 예방을 위해 더 강력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골절 초고위험군은 재골절 위험이 높은 만큼 국제 진료지침들은 골형성제제 투여를 통해 빠르게 골밀도를 높인 후 골흡수억제제를 사용해 골밀도를 유지강화하는 순차치료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국내 현행 보험급여 기준은 골흡수억제제를 1년 이상 쓰다가 추가 골절이 발생해야만 2차 치료에서 골형성제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모순”이라며 “기동력을 잃고 생존 위협까지 받을 수 있는 골절 초고위험군의 응급한 상황을 이해하고, 골형성 제제로 강력한 초기 치료를 통해 추가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행복한 백세시대를 위한 급선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