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인력현황 등을 조사한 '2021 데이터산업현황조사'의 주요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대분류 3개 ▲데이터 처리 및 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 ▲데이터 구축 및 컨설팅 서비스업 ▲데이터 판매 및 제공 서비스업과 중분류 10개로 나뉘어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8.7% 성장하며 20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최근 5년간(2016~2020년) 연평균 성장률 9.8%에 비해 최근 3년간(2018~2020년) 연평균 성장률은 13.3%를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분류로 보면 데이터 처리 및 관리 솔루션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4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

세부시장으로 보면 데이터판매·중개 서비스업(41.7%↑), 데이터 관련 컨설팅(31.5%↑), 데이터 보안 솔루션(29.5%↑)순으로 작년과 비교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데이터매출에서 데이터 관련 간접매출을 제외한 직접매출 규모는 지난해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분류에선 데이터 판매 및 제공 서비스업이 1조1000억원(26.2%↑)으로 가장 큰 큐모로 증가했다.

데이터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데이터직무 인력은 12만2431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20.1%(2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산업에 종사하는 전체인력(데이터직무 + 데이터직무 외)은 39만470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산업을 포함하는 전(全)산업의 데이터 직무 인력은 총 18만873명으로 전년 대비 20.4%(3만1000명)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해당 조사는 2021년 데이터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데이터기업 8740개 중 표본 1369개가 응답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관련 시장규모, 데이터직무 인력 등 현황을 분석했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인공지능 학습용데이터 310종 추가구축, 데이터바우처 2680건 지원 등 데이터 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