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위)과 아시아나항공(아래).(사진=각 사 제공)
대한항공(위)과 아시아나항공(아래).(사진=각 사 제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최대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승인을 통해 합병을 위한 9부능선을 넘는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월 미국 경쟁당국이 요구하는 2차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결과 발표 만 기다리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미국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심사 성격이 종전 ‘간편’에서 ‘심화’로 강화된 이후 진행된 75일 간의 까다로운 절차를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철저한 준빌 르 통해 필수 신고 5개국과 임의 신고 4개국을 포함해 총 9개국의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를 근거로 조원태 회장도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승인을 예상한 바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항공 업계 등에서 영향력이 막대한 미국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작업에 변수로 지목되고 있는 필수국가 EU나 중국, 일본(JFTC) 등 남은 국가들의 승진 작업도 술술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영국 경쟁당국(CMA)의 결과 발표가 이번주로 예고된 상태다. 영국은 임의신고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