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순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테슬라 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의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테슬라 월스트리트저널

 시장의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25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2% 하락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서 4% 가까이 떨어졌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85센트와 일치했다.
 
 매출액은 233억3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32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14명의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2.4%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11.4%까지 떨어졌다. 전년동기 19.2%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는 16%로 하락한 이후 11%대까지 급락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이 1년만에 무려 7.8%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작년 말 부터 가격인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테슬라는 우려했던대로 순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악화됐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작년 말 부터 가격인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테슬라는 우려했던대로 순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악화됐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자카리 커크혼 CEO는 지난 1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20%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균 판매가도 차종에 관계없이 4만7000달러(6100만원)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미국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를 각 각 2000달러, 3000달러 인하를 단행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여섯번 째 가격 인하로 본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모델3의 경우 미국내 판매가가 잇따른 가격 인하와 7500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합치며 4만5000달러(5900만원)로 낮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