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일 국회의원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찍을 것인가'란 질문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보다 지지가 조금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2.3%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에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0.2%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접전이었다.
정의당 후보에 찍겠다는 응답은 3.8%, 기타 정당 4.9%, 지지정당 없음 16.7%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9.5%, 모름·무응답은 2.6%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평가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이들 가운데 76.1%가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답은 2.8%에 그쳤다.
윤 대통령 직무 평가를 부정적으로 한 이들 중 48.6%는 민주당 후보에게 찍겠다고 답했으며 국민의힘을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5.7%에 불과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서울(37.8% 대 28.7%), 부산·울산·경남(37.3% 대 25.5%), 대구·경북(47.0% 대 21.1%), 강원·제주(43.9% 대 17.1%)에서 우세한 지지를 얻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만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은 46.3%, 국민의힘은 10.1%를 차지했다.
인천·경기(민주당 33.7%, 국민의힘 28.0%),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1.1%, 민주당 27.5%)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30대(32.5% 대 20.7%), 40대(43.4% 대 19.3%), 50대(38.3% 대 27.1%)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고,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56.2% 대 19.6%)이 우세했다.
이어 18∼29세는 민주당 23.3%, 국민의힘 18.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투표했다고 밝힌 유권자들 가운데 67.8%는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라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를 택하겠다는 비율은 2.8%에 그쳤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고 밝힌 유권자들 가운데 65.9%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6.6%에 불과하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 36.6%를 비롯, 민주당 30.2%, 정의당 5.3%, 기타 정당 3.0%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23.5%, 모름·무응답은 1.4%로 조사됐다.
세대별 지지율은 민주당이 30대(35.6% 대 25.8%), 40대(41.6% 대 24.8%), 50대(40.0% 대 29.1%)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60.0% 대 16.8%)에서 앞섰다.
18∼29세에서는 민주당이 26.4%, 국민의힘 24.8%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8.8% 민주당은 32.4%였고,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1.5% 민주당 30.8%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41.4% 대 32.2%), 부산·울산·경남(42.7% 대 27.4%), 대구·경북(54.9% 대 14.8%), 강원·제주(41.5% 대 22.0%)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앞섰고 광주·전라(45.5% 대 13.9%)는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