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美부채한도협상 타결 임박 소식에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조달러 클럽 가입 기업들. 엔비디아 주가는 26일(현지시간) 2.5% 오르며 1조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자료=로이터통신
  1조달러 클럽 가입 기업들. 엔비디아 주가는 26일(현지시간) 2.5% 오르며 1조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자료=로이터통신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2.5%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반도체업종 최초로 '1조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마이크론이 나란히 6% 넘게, AMD는 5.5% 급등하는 등 반도체 랠리가 이어졌다.

 빅테크주들도 애플이 1.4%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1%, 아마존 4.4%,구글 0.8% 등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을 반영했다.

 포드는 테슬라와 전기차 수퍼차저 타결 소식에 7% 급등했고 테슬라도 4.7%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328.69포인트(1%) 상승한 33,093.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7.59포인트(2.19%) 상승한 12,975.69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54.17포인트(1.3%) 오른 4,205.45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美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자료=FactSet 월스트리트저널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美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자료=FactSet 월스트리트저널

 이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졌고 부채한도협상 타결 기대감에 빅테크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부채한도 협상은 이르면 주말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주장한 주요 지출삭감안을 백악관이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요일에 합의가 이뤄지면 하원의회는 화요일에 표결을 하고, 상원은 수요일에 같은 절차를 진행해 5월 말까지 미국은 국가부채한도를 늘릴 수 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금요일에 만약 부채협상이 완료되면 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 경제를 죽일 거라는 가혹한 현실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긴축의 끝은 여름이 끝날 때까지 오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내년에 더 큰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4월 물가도 전년보다 4% 이상 높았고,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4.4%,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두 수치 모두 월가 전망보다 0.1%p 높다. 

 특히 연준이 물가 척도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4.7%, 전월보다 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