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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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원부자재 등의 가격 상승 탓에 소주류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자영업자·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함께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류업체가 '가격 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의 상생방안은 마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이트진로는 주정 및 공병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오는 0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이번 가격인상에 의한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먼저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류 도매장이 식당에 지원한 대여금 등에 대한 회수 유예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소비자가 소주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해 연말까지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 체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판매한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