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복 옹진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옹진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먼저 올 한 해 동안 군정 발전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들과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시는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을 다짐하며, 군정 발전의 기대와 희망을 품고 출발했던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지금, 유수와 같이 빠른 세월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민선8기 2년째를 맞이한 올 한해를 돌이켜 보면, 안으로는 새로운 옹진을 만들기 위해 직접 마을을 찾아 군민과 소통을 강화하여 해결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였으며, 밖으로는 군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과 배려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인천광역시,국회와 국회의원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노력했던 한해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경기침체에 따른 대규모 예산 감액으로 군 재정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백령 대형 여객선의 운항 중단, 공항소음 피해, 태풍피해 등 시련과 위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은 최근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서해 해안포 포문을 개방해 우리 군민들의 재산과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난관 속에서도 사람이 모여드는 새로운 옹진 건설을 위해 군민과 밀착된 소통을 하며 지역개발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첫째, 찾아가는 현장 소통행정으로 군민의 민생을 하나하나 살폈습니다.

우리군을 구성하는 78개 모든 리를 직접 찾아가 격의없는 현장대화를 통해 군민들의 삶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소통 행정을 실현했습니다.

‘리별 속속 마을간담회’ 추진을 통해 군민들의 일상생활 속 현안 및 건의사항 청취 등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마을마다 당면한 현안과 해결해야 할 주민 건의사항 687건을 받아 주민의 목소리가 최우선 반영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최초로 시도했던 ‘리별 속속 마을간담회’는 군민들의 어려운 생활 환경과 현안 문제에 대해 생생히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군민 체감 보건‧복지 실현과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군민들의 기본적인 의료권을 충족시키고자 ‘전국 최초’로 섬 민간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백령도에 약국을 개업하였습니다. 섬 마다 주치의를 두는 1섬 1주치 병원을 인천시와 종합병원간 3자 협약을 통해 지역의 6개 종합병원 의료진이 연2회 이상 수시로 섬을 방문해 군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의료취약지에 있는 군민들을 위해 원격 화상진료, 병원선 순회진료 등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한 270톤급 병원선도 대체 건조중에 있습니다.

급변하는 복지 환경에 발맞춰 한 단계 높은 복지사업을 발굴‧추진하고자 옹진복지재단도 출범하였습니다. 100세까지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요양시설이 없는 5개 면에 공립 노인요양원을 개원하였고, 어르신들의 여가 복지 공간인 노후된 가을2리, 소야1리 경로당도 신축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도록 과기부 스마트 빌리지 공모사업을 신청하여 20억원을 확보하여 원격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가능케 했습니다.

노인‧아동‧장애인‧여성‧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옹진군 가족센터도 건립하였으며, 영흥 종합사회복지관과 옹진 노인종합복지관도 건립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통혁신 추진으로 교통인프라 확충과 군민 이동권 확보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백령공항 건설확정은 백령도를 관광, 물류, 문화의 중심 도서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올해 시작된 백령공항은 2029년 개항 예정이나, 군유지에 건설하는 만큼 좀 더 앞당겨 개항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며, 개항 시기에 맞춰 호텔, 골프장, 면세점, 물류단지 등 주변지역 개발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도서 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건조한 백령~대청~소청 순환선 498톤급 푸른나래호는 최근 취항하여 서해3도를 동시간대 경제‧관광권역으로 만들어 주고 있으며, 덕적도 외곽 도서 주민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 건조 중인 외곽도서 직항선은 주민 이동편의 개선과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백령항로 대형 카페리선은 7차례 공모에도 응하는 선사가 없었지만 새롭고 혁신적인 공모방식을 통해 반드시 대형 카페리선을 취항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영종~신도 간 서해평화도로 연륙교 준공에 맞춰 주차장과 도로확충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광역시도로 지정된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천시에 건의하고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승봉~대이작 연도교 건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도 시행할 것입니다. 

대중교통이 없는 백아도에 행복버스를 개통하였고, 인천~영흥도 공영버스 개통, 삼목~운서역 공영버스 증차 등 교통 불편을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도서지역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영흥 내5리 상습 침수구간을 비롯한 각 면의 단절된 지역 연결을 위한 도로들을 신설‧확장 중이고, 보행자도로 개설 사업도

2026년까지 7개면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 및 교통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넷째, 경제의 3대축인 관광‧농‧수산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썼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비경을 간직한 섬들은 옹진군의 큰 자랑거리로 섬의 특성을 살린 관광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문체부가 주관한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사업에 백령도가 선정되고, ‘인천 섬 명소화’ 사업에 대이작도가 선정되면서 확보한 130억 예산으로 명품 섬을 육성하겠습니다.

도서별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해 진행중인 ‘자월도 달빛바람 천문공원’, ‘덕적 자연 휴양림’, ‘문화재생 소야랑’, ‘목섬 해안산책로’ 조성 사업은 내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백령‧대청 일원에 국가지질공원과 생태관광체험센터를 조성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섬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자월도에 대규모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여 사계절 꽃이 피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진 한 해였으며, 신시모도에 보물섬 문화광장을 조성하였으며, 덕적과 연평에 해상보행교를 비롯한 각 면에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옹진 자연 특산품 제공과 연계한 옹진 섬 모바일 스탬프투어, 지역 체류형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스마트관광 전자지도 서비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시책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서포리,십리포,옹암,떼뿌루,밧지름, 능동자갈마당 등 해수욕장 관광 명소화 사업의 출발은 과거 보물섬의 가치를 지닌 명승지로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백령 DSC 1,500톤 확충과 덕적 DSC 300톤 신설로 일손 부족의 심각한 문제를 경감시켰으며, 우리군 새로운 브랜드쌀 개발을 위해 북도면 고시히까리를 생산해 정부수매 의존을 탈피하고, 시장에서 경쟁하는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 해소 대책으로 공동육묘장 및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무인 항공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하였고, 영농여건 개선을 위해 배수로, 소류지 등 농업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썼습니다.

또한, 백령도의 우수한 콩으로 만든 해양 전통장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였고, 섬마다 특색있는 고소득 작목을 육성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였습니다.

어업인들의 복지공간인 대청도,소청도에 쉼터를 개관하고, 권역별 수산종자 매입‧방류, 패류종자 살포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힘썼습니다.

수산물의 고급화와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수산물 저장시설, 가공 처리시설, 건조기 등을 지원하고, 해양 사고 예방과 안전 조업을 위해 노후기관 대체,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어업인에 대한 선원 보험료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양식어장 정화 및 서식지 조성사업, 유해생물 구제사업, 생분해성 친환경 어구 보급 등 해양환경오염 예방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어업인의 오랜 숙원이었던 어선의 정기 검사 시 그동안 5톤 미만 어선만을 비개방 검사하던 것을 10톤미만 어선으로 확대하는 제도개선을 성취하여 옹진군 관내 어선의 97%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카드수수료 지원,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 맞춤형 정책들을 추진하고, 연평 베이커리 개점 등 7개면 13개 마을에 주민 주도의 도서특성화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정주여건 개선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큰 성과도 있었습니다.

섬에서도 활기차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건립한 연평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군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여가문화 공간이 되었고, 백령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한 대청‧덕적‧자월에 조성하고 있는 공중목욕탕 건립은 새로운 주민 편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여가생활을 위해 면별로 생활체육시설들을 설치 및 정비하였으며, 백령‧자월 국민체육문화센터가 건립 중이고, 덕적 실내체육관 부지확보와 승봉 실내게이트볼장 등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어촌뉴딜300 사업도 450억 예산으로 장촌, 자월2리, 서포리, 두무진~고봉포에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 백아리2항이 선정되어 50억 예산을 투입하여 정비해 나갈 계획이며, 덕적 자도 선착장 정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은 각각 8만원과 15만원으로 인상시켜 군민들의 안정적인 기본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별히, 우편서비스를 받지 못하던 자월도에 우편물 취급소를 신설하여 주민불편을 해소시켰습니다.

인구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담긴 인구정책 수립 연구용역과 옹진군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핵심과제가 담긴 옹진군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그리고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도 더 나은 미래와 지속 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사람이 모여드는 옹진’을 건설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해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추진해야 할 과제와 바꿔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응전하며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고사성어 ‘수적석천(水滴石穿)’의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더욱 힘차게 발로 뛰겠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소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