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공급 위축 우려에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WTI 선물가격이 28일(현지시간) 공급위축 우려가 부각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WTI 선물가격이 28일(현지시간) 공급위축 우려가 부각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1.6% 상승한 87.48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11.52달러(16.08%) 상승했다.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지정학적 우려와 공급 차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게 나오면서 수요 위축 우려는 크게 상쇄됐다.

  미국의 GDP 분기별 성장률 추이. 자료=美상무부 로이터통신
  미국의 GDP 분기별 성장률 추이. 자료=美상무부 로이터통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도는 수치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20만 배럴 증가하면서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봤던 시장 참가자들이 놀라워했지만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목소리는 힘을 잃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 그룹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유가가 반등할 분기"라며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주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운송 비용이 증가했고, 원유 공급을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와 원유 가격이 오르는 강한 계절적 경향으로 인해 앞으로 유가는 정치적으로도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달러화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0% 오른 104.27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