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9일 외국인이 63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데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다. 자료=NAVER
  삼성전자가 29일 외국인이 63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데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다. 자료=NAVER

 29일 삼성전자는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무려 63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2.7% 올라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9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 매수중이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지난 1주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며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에 쏠리면서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AI시장 성장 수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757.55까지 치솟았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2739.12까지 내리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선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원 오른 1,347.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3.5원 오른 1,349.7원에 출발해 1,344.6원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7797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32억원, 284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등락율. 자료=한국투자증권
  시총 상위 20개 종목 등락율. 자료=한국투자증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 주를 제외하면 대체로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1.62%) 하락한 39만5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00원(0.24%) 내린 8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69%, 1.61%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2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전기·전자와 의약품 업종이 각각 1.21%, 0.7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과 건설 업종은 각각 1.76%, 1.58%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