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숫자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숫자는 2556만8620명으로 1개월 전(2556만399명)과 견줘 552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가입자 숫자가 1723명 증가하며 20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가입자 숫자가 증가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010년 이후 해마다 계속해서 상승해 왔지만, 재작년 7월 하락으로 전환한 뒤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47만명 넘게 감소했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청약 열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숫자가 재차 상승한 데에는 올해 2월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과 출산 세대 대상 특별·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특별공급기준 완화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청약제도 개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가파르게 위축됐던 청약시장도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청약자가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분양시장 1∼2순위 청약자 수는 19만8458명으로 지난해 동기(8만2558명) 대비 140.4% 올랐다.

지난해 1분기에 견줘 지난해 1분기 청약자 숫자가 크게 증가한 곳은 충남(3만6039명↑), 전북(3만4778명↑), 인천(2만7472명↑), 서울(2만1948명↑), 경북(8208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