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홍기원 기자
- 입력 2025.11.26 11:16
1170건 아이디어 쏟아져
전기차 배터리 소화 시스템 등 최우수 아이디어 선정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2025 엠필즈 페스타(M.Fields Festa)'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임직원들이 1년간 제안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결산하는 자리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엠필즈 페스타는 아이디어 공모부터 수상작 선정까지 전 과정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현대모비스의 독창적인 연구개발 문화를 상징한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117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로 전동화, 전장, 샤시/안전,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지난 6년간 누적된 아이디어 제안 건수는 5600여 건에 달한다.
1170건의 아이디어 중 최종 본선에는 6개의 아이디어가 진출했다. 이 아이디어들은 사내 아이디어 게시판에서의 추천, 유관 부서의 기술 검증, 대외 중복성 심사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본선 무대에서는 아이디어 제안자들이 직접 개발 취지와 기술적 차별성을 발표했으며 현장에 참석한 300여 명의 임직원은 실시간 투표를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올해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소화 시스템과 모터 열관리 기술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동규 책임연구원은 "거창한 혁신보다는 작은 변화를 통해 사용자 편의나 기능을 개선하려는 접근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참석해 최우수상을 시상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들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기술 개발 과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를 역대 최대인 2조 원 이상 투입하며 모빌리티 분야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전동화, 전장,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에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