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유혜린 기자
- 입력 2025.11.25 18:30
- 수정 2025.11.25 20:22
印 릴라이언스 회장 25일 방한
이재용 회장과 사업 협력 확대 논의

삼성이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와 인공지능(AI)·6G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을 만나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는 화학·유통 중심의 기존 사업을 정보통신(ICT) 분야로 확대하며 사업 구조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 반도체·통신·디스플레이·배터리·EPC(설계·조달·시공) 등 분야에서 삼성과 사업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측은 "릴라이언스는 최근 인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AI 관련 사업도 확장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및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암바니 회장에게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파운드리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통신 ▲미래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배터리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플랜트 건설 및 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사들의 미래 신기술을 소개했다.
암바니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인력개발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부터 사업 현황을 소개받고, 갤럭시XR·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릴라이언스는 AI·신재생 에너지·미래 제조업 등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을 추구하는 '딥테크(Deep-Tech)'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AI·신재생 에너지 기반 초대형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삼성의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삼성은 6G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ESS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릴라이언스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