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박종준 기자
  • 입력 2025.11.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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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화오션 이어 25일 HD현대 잇단 방문 조선 방산 점검

25일,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사진=HD현대 제공)
25일,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사진=HD현대 제공)

최근 6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한화오션과 HD현대를 잇따라 찾는 등 이른바 '한국 조선 방산 투어'를 진행해 귀추가 주목된다.

방한 중인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2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해 글로벌 조선 1위 기업의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앞서 졸리 장관은 전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 내부를 돌아보며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 등을 둘러봤다. 

특히, 이번 졸리 장관의 한국 조선사 탐방은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과 방사청, 한화오션으로 구성된 K-조선 ‘원팀’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잠수함 획득사업 숏리스트 선정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인 CPSP 사업은 사업비만 최대 60조원에 이르는 이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2,400톤(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에 졸리 장관 일행은 이날 1층 로비에서 HD현대의 미래형 선박과 잠수함, 호위함, 무인수상정 등의 함정 모형을 살펴본 후,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HD현대 조석 부회장은 “HD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캐나다의 최적의 사업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함정 사업뿐만 아니라 조선·에너지·로봇·AI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캐나다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세계 1위 조선사로서 연간 200척 이상의 상선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총 106척의 함정을 건조해 18척을 해외로 수출하는 등 국내 최다 함정 수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형에서부터 대형 잠수함에 이르는 뛰어난 잠수함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우리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졸리 장관은 이후 조석 부회장의 안내로 디지털융합센터를 찾아 AI 기반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HD현대의 기술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디지털관제센터에서 HD현대가 건조해 실제 운항 중인 전 세계 선박들의 운용 상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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