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진호 기자
- 입력 2025.11.25 18:58
-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 신설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대구광역시는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자율이동로봇 개발기업 아이엠로보틱스㈜와 금호워터폴리스 내 신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엠로보틱스는 약 150억 원을 투입해 1649㎡ 규모의 자율이동로봇 제조공장을 설립하며, 내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엠로보틱스는 2020년 창업 이래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자율주행로봇과 로봇 자동화 솔루션, AI 비전, 스마트팜 등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제품에 의존하던 포크리프트형 무인지게차 자율이동로봇(AFL)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 중이며,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된 자율이동로봇 납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 시설은 차세대 자율이동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생산 능력을 크게 확장하는 동시에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 실증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번 투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HD현대로보틱스, 야스카와전기 등 글로벌 로봇기업과 핵심 부품 및 IT·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집적된 탄탄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조성엽 아이엠로보틱스 대표는 "대구의 우수한 로봇산업 인프라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며 "신규 공장 건립을 계기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AI 로봇 수도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시의 노력에 발맞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아이엠로보틱스의 확장 투자를 환영한다"며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