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문관휘 기자
- 입력 2025.11.25 21:06
- 차세대 레이더 및 미사일 방어체계 생산거점 확보
- 국내 최대 규모 방산레이더 생산기지로 K-방산 글로벌 공급망 강화
- 89,000㎡ 규모 신공장 준공…지역 산업·고용에 활력 기대

한화시스템이 경북 구미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방산레이더 생산기지를 완공하며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1월 25일 열린 구미사업장 준공식에는 지역 정관계 인사와 군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방산 생산 거점의 출범을 축하했다.
2022년 투자협약 체결 후 조성된 이 사업장은 약 89,000㎡(27,000평) 규모로,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에 투자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사업장은 해양 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통합전장시스템 등 첨단 방산장비 생산에 특화됐다. 연구개발부터 생산, 테스트, 수출 기능을 한 곳에 집약한 통합형 체계를 갖춰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K-방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대규모 생산기지 확보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어 수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40년 이상 육·해·공·우주·사이버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국내 최대 방산전자 기업이다. 현대 무기체계가 단일 플랫폼에서 센서·네트워크·지휘체계(C4ISR)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상황에서 한화시스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구미시의 핵심 방산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한화시스템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신사업장 준공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구미시가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방산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글로벌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유치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